중소기업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적 흐름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등 생산시스템의 변화를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계도 해외 판로 확대를 꿈꾸고 있다.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중기중앙회의 ‘중소기업 브랜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아 영업활동에 제약이나 한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83.3%에 달했다. 또한 기업들은 브랜드를 알리는데 애로사항으로 ‘전문인력 부족’과 ‘경험부족’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실시한 ‘3월 경기전망조사’에서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사업추진 시기와 맞물려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4개월간 건설업의 비수기 및 국내외 정세에 따라 경기전망은 어두웠다.

여전히 지역 중소기업은 홍보에 목말라 있고, 대내외 경제상황의 변동에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은 물론 해외 수출 경쟁력을 위한 유관기관들의 실무적 지원이 시급하다.

최근 광주·전남중기청은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의 확보를 위해 ‘수출 바우처’ 방식의 원스톱 글로벌 마케팅 사업과 ‘해외규격인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전남동부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우수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지역내 대학·연구기관과 산학연 협력으로 지역특화분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지역 중소기업 대부분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두고 있으며, 지역 곳곳에 넓게 분포돼 있는 특징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밀착형 맞춤 지원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처럼 유관기관의 지원사업과 기업의 자체 기술 연구개발이 더해져 지역의 우수한 제품이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각종 지원사업들이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실질적으로 이뤄져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 우수한 글로벌 기업이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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