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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개업한 Cafe Bannie는 현미 누룽지와 커피를 결합한 카페 전문점이다.
Cafe Bannie는 ‘맛’과 ‘건강’을 우선시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국내산 나주 현미만을 사용해 직접 매장에서 누룽지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판매한다.
Cafe Bannie의 큰 장점은 ‘5분도 현미’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5분도 현미’란 쌀겨 층을 50%만 벗겨내 쌀눈을 남겨둔 것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일반 백미와 달리 현미는 씨눈이 달려 있어 몸에 좋은 식이섬유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돼 있는 등 영양 균형이 잘 이뤄져 건강에 매우 좋은 식품이다. 또한 현미에는 쌀겨 층과 배아가 있어 리놀산을 많이 함유해 동맥경화나 노화방지효과가 뛰어나며 장운동이 원활해져 변비예방에 효과가 있다.
Cafe Bannie는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건강식품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그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현미와 물만으로 밥을 지어 누룽지를 만들고 있다. 주재료인 현미는 나주에서 자란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되는 누룽지와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고자 수돗물이 아닌 무등산 경열사 근처에서 직접 공수해온 신선한 식수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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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니즈 맞춘 카페 운영…저렴한 가격·쉼터 ‘호평’
Cafe Bannie는 불황인 창업시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소자본창업카페의 성공적인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성공적인 카페창업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지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월산동에 위치한 Cafe Bannie는 주택가 상권에 입점해 창업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주택가 근처로 카페가 없는 점을 고려해 창업을 시도했다. Cafe Bannie는 연인, 학생, 직장인, 가족모임 등 동네주민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 카페가 개업하기 전 동네주민들은 큰 도로를 건너야만 카페를 이용할 수 있었던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개업 후 전보다 가까운 장소에서 편리하게 카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afe Bannie는 손님들에게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누룽지 한 봉지(7-8개)의 가격은 2천원이며, 커피는 2-3천원이다. 누룽지와 커피를 함께 주문하면 4-5천원이 든다. 브랜드 카페들의 커피가격과 비슷한 가격에 음료와 간식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누룽지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한 박스(15봉지)로 구성된 누룽지를 3만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카페 고객들이 지인들에게 소개·홍보하는 사례가 늘면서 입소문으로만 홍보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이곳 누룽지를 맛본 손님들이 지인들에게 선물함으로서 주문·예약도 많아지고 있다. 설날·추석과 같은 명절에 비싼 선물세트 대신 싼 가격에 맛과 건강을 고루 갖춘 누룽지를 선물하기 적합해서다. 현재 Cafe Bannie는 음식점허가등록이 된 상태라 카페에서만 누룽지 구입이 가능하다.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가공등록을 인증받아 매장 밖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누룽지와 음식을 접목시킨 다양한 메뉴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문의 : 062-365-3581)
김영환 Cafe Bannie 대표
“고객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환 대표는 38년간 공무원 생활을 끝으로 지난해 10월 카페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최근 건강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당뇨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건강식인 누룽지를 아이템으로 선정해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맛과 건강을 모두 살린 누룽지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산 나주 현미와 무등산 근처에서 직접 공수해온 식수를 사용하고 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누룽지와 차별화된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가족이 역할을 나눠 어머니는 포장 스티커를 붙이고, 아내는 밥을 짓고, 자신은 포장과 홍보를 하고, 자녀는 누룽지를 만든다”며 “가족구성원들이 다 같이 카페운영을 하기 때문에 가족화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점점 매출이 증가하면 인력을 충원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리적으로 동네 주민들이 만나서 대화를 할 장소가 부족하다”며 “저렴한 가격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현대인들의 식습관 변화로 인해 쌀의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많다”며 “빼빼로데이나 화이트데이처럼 누룽지를 이용한 누룽지데이를 연중 기념일로 지정해 쌀의 소비를 늘리고 누룽지와 음식을 접목시킨 다양한 메뉴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사진=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사진=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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