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의 강성 보수층들은 ‘자유대한민국’을 외치면서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이들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자신들만의 이념으로 오히려 대한민국의 분열을 야기시키고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강성 보수층들과 중도보수층의 지지도를 얻은 새로운 야당 대표가 당선됐다. 황교안 후보는 현재 시점에서 잠재적 대통령 후보들 간의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불과 1년여 전에 정책실패로 국민적 탄핵을 당했던 당의 후보가 잠재적 대통령후보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까지 여론이 바뀐 걸까.

인간의 눈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한다. 귀는 즐거운 소리를 좋아한다. 입은 단맛과 좋은 맛을 탐한다. 몸은 편하고 쉬운 것을 좋아하고, 마음은 권세와 명예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이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다섯 가지 오욕(五慾)이다. 이러한 오욕이 지나치면 욕심이 되지만 이러한 욕망이 없으면 누구도 힘들게 일하거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뛰지도 않을 것이다. 농부는 먹을 것을 생산하고 어부는 물고기를 잡고 기술자는 물건을 만들고 장사꾼은 돈이 될 만한 것을 유통하고 판매한다. 각자가 생업에 힘쓰고 즐겁게 일하는 것은 마치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과 같이 자신들의 오욕의 만족을 위해 뛰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귀빈천 또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얼마나 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서 계층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에 지나친 억제가 들어가면 그 사회는 생기(生氣)를 잃게 된다. 공산주의가 망하고 자유자본주의가 살아남고 오늘날 세계경제를 자본주의 국가가 틀어쥔 것도 이러한 인간의 오욕에 의한 정당한 보상 때문이다.

현 정부는 자연스럽게 생겨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세계를 공평과 복지라는 명목으로 지나치게 조정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봐야 한다. 물론 비리와 불법적인 방법으로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은 제재를 해야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당하게 부와 명예를 이룬 사람과 기업을 비난받고 부정하게 만드는 사회를 만들어버리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이 된다.

국민의 촛불로 탄생한 이 정부가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인권과 자립을 도와주는 것은 매우 잘하고 있다. 하지만 피와 땀을 흘리고 자신의 최선을 노력을 다해서 많은 것을 이룬 사람들도 정당하게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 때 여론도 돌아오고 위대한 정부로 기록될 것이다. 그것이 동양학에서 말하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음양(陰陽)의 중화(中和)의 이론으로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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