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이하 민노총 광주본부)가 광주시를 향해 노조 사무실 이전 문제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26일 민노총 광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는 광산구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내 민노총 광주본부 사무실 입주를 허(許)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내년 1월25일 현 사무실 임대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7월부터 광주시와 사무실 이전 관련 실무 협의를 진행하며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이전을 논의했다”며 “그러나 복지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의 반대와 그 뒤에 숨은 광주시의 방관 행정에 사무실 이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인천·대구 등 다른 5개 광역시는 노동 단체가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광주는 그렇지 않으며 하남근로자복지관의 경우 공단이 2009년 개관 이후 15년간 독점 위탁운영을 해오고 있다”며 “노조는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장 및 공단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법과 원칙을 준수해 노동조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조도 현실적 대안을 검토하고 광주시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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