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통합형 광주형일자리의 첫 모델인 광주시-현대차 투자합작 완성차 공장 법인이 7월 중 설립된다.

광주시는 합작 법인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번 주 중 투자협약식을 개최하고, 올 하반기에 완성차공장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3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중 주주간 협약 체결과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해 당초 계획대로 하반기에 자동차공장을 착공하고 2021년 양산체제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산업부와 행안부로부터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 설립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중앙투자심사를 면제한다는 통보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방재정법 37조 2항에 따르면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합작법인 설립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을 통해 완성차공장 사업에 우회 투자하기로 했으며, 지난 17일 광주시의회에서 자동차공장 출연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시는 24일 신설법인의 자본금 2천300억원의 21%인 483억원을 그린카진흥원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 합작법인에 현대차가 자기자본금 19%에 해당하는 437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산업은행, 완성차협력사, 지역중견 기업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 내 투자협약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건설은 광주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고비용·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자동차공장 투자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1년 하반기에 자동차를 양산하는 당초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형일자리의 첫 모델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는 광주시-현대차 투자합작 완성차 공장은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해 현대차로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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