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화) 10:48
전남지역 소규모 어촌 비율이 전국의 40% 이상인데다 대부분 낙후돼 있는 등 정부 지원이 시급해서다.
특히 전국적으로 어촌뉴딜 대상지는 2천177곳에 달하나 정부가 계획한 대상은 300곳에 불과하는 등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전남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확대 요구 등 공동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300곳에 예정인 어촌뉴딜300사업을 1천곳으로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5년간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소규모 어항이나 포구 중 개선이 시급한 300곳(2019년 70곳, 2020년 70곳, 2021년 160곳)을 선정하고 선착장, 방파제, 여객편의 시설 등을 정비해 매력 넘치는 어촌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차 공모 선정 결과 70곳 중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곳(37%)이 선정됐다. 선정 지역 당 평균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낙후된 소규모 어항의 정주여건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차 공모에 이어 전국 지자체들의 2차 공모 열기가 벌써 뜨겁다. 또한 대상지 확대를 바라는 전국 지자체들의 요구가 거세다.
도의회는 지난 3일 열린 임시회에서 김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5)이 대표 발의한 ‘어촌뉴딜300사업 확대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전남은 지역 특성상 가장 많은 어촌과 항·포구가 있으며 이 중에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소규모 항·포구가 대부분이다”며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이 직면한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기반 시설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의 경우 소규모 항·포구 비율이 전국에서 40%가 넘고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한 어항이 많다”며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상지 확대를 통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전국적인 파급 효과를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안건으로 상정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의회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해수부 등에 보낼 계획이다.
/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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