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수영인의 대축제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국인 선수단 등 손님맞이가 분주한 가운데 ‘국제행사의 꽃’ 자원봉사 활동도 본격 시작됐다.

자원봉사는 대규모 국제행사나 스포츠 메가 이벤트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수반돼야만 비로소 ‘성공 대회’를 이룰 수 있다.

8일 광주시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2일 개막하는 수영대회 참가를 위해 각 국 선수단이 속속 선수촌에 입촌하고 있다. 선수단은 물론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광주를 찾는 등 대회기간 전 세계의 시선이 광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성공을 위해선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원봉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대회기간 ‘남도의 정’이 가득 넘치는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줘 외국인들이 좋은 인상을 갖고 고국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찾고 싶은 광주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광주세계수영대회 기간에는 총 3천126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한다.

대회 성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 자원봉사자는 경기장과 선수촌, 공항, 문화행사장 등 곳곳에서 선수단과 관람객,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이들은 손님맞이와 통역·경기·의전·안내·시상 등 14개 직종으로 나눠 지원활동을 펼치게 되며 이미 각 분야에서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5일 발대식을 가진 도심자원봉사자도 대회 개막일인 12일부터 광천터미널, 송정역 등 광주의 주요 관문과 금남로, 전남대 후문 등 총 23곳에 설치된 거점부스에 4명씩 배치돼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에게 경기장 및 일정 안내, 교통·관광안내,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을 펼친다.

시민서포터즈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7일 무안공항에서 스페인 선수단을 대상으로 첫 환영행사를 가진 시민서포터즈는 오는 30일까지 무안공항, 광주공항, 광주송정역으로 입·출국하는 120개국 750여명의 선수, 임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환영·환송 행사에 투입된다. 또 12일부터 총 556개팀 3만1천582명이 참여해 경기일정별로 응원을 전개하며 수영대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5대 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만큼 광주의 세계화와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며 “광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광주를 알리는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즈단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