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민선7기 핵심시책으로 진행중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목포, 완도, 여수 등 권역별 관광거점을 육성하고 접근성 개선 및 섬·크루즈 관광기반을 확충해 지속가능한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민선7기 전남도의 비전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관광객 7천만 시대 조기 달성과 관광 자원을 통한 미래 먹거리 선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28일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대한 콘텐츠를 논의하는 중간용역 보고회를 개최한다.

남해안 신성장 벨트 조성사업에 대한 추진전략은 남해안 관광거점 육성, 남해안 접근성 개선, 섬·크루즈 관광기반 조성 등 3가지로 압축됐다.

남해안 관광거점은 목포 근대문화역사지구, 완도 해양치유단지, 여수 마이스산업 등 권역별 관광거점별 육성을 비롯 함평 사포 관광단지, 신안 자은도 해양관광단지, 진도 해양관광단지, 해남 오시아노 융복합관광단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등 해양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또 국립난대수목원, 서남해안 명품 ‘섬 숲’, 국립난대수목원 등 남해안 난대림 명품화와 남도 의병 역사공원 등 이순신 의병 호국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아울러 섬진강을 아우르는 문화예술벨트를 만들어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육·해·공 전략도 짜여졌다.

압해-화원, 화태-백야 등 국도 77호선 연결,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국도 승격, 여수-남해안 간 동서해저터널, 남해안 관광도로 명소화 등 해양관광도로 조성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 제고에 나선다.

광역철도망은 광주-순천 간 경전선, 목포-순천 간 남해안철도 전철화,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전철화, 군산-무안공항 서해안철도 연결을 통해 관광객 유입에 힘쓸 예정이다.

또 하늘길은 흑산공항 조기 건설에 추진하는 동시에 김해-사천-여수-무안-흑산도를 아우르는 스카이투어 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만의 비교우위 자원인 섬 자원을 활용한 관광기반도 적극 활용된다.

목포-완도-여수-부산까지 운행하는 연안 크루즈와 중국-남해안-일본 간 국제크루즈 항로를 통해 크루즈 관광인프라를 조성한다. 신안-목포-완도-여수-섬진강에 이르는 마리나 항만을 적극 활용, 요트 마린 실크로도 조성 계획도 추진된다.

전남도의 특수 시책인 가고 싶은 섬을 비롯 국립 섬 연구기관·2028년 섬문화 엑스포 유치 등 테마가 있는 섬 특성화를 통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전남도 관계자는 “중간용역보고회에서 관련 실국 관계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새로운 아이템 발굴 및 기존 사업 보완에 나서겠다”면서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전남 미래 먹거리 개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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