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가 끝나자 마자 가을의 찬바람과 함께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코 앞에 바짝 다가 오고 있다.

연휴 기간이 되면 부모, 형제와 일가친척들을 찾아 고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어느 때 보다도 높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바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다.

연휴를 맞이해 음주단속 강화, 음주운전 근절 등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음주 교통사고는 끊이질 않는다. 이는 경찰의 홍보만으로는 부족하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운전자에게 술을 권하며 음주운전을 부추키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고 전날 과음을 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운전을 해야 하는 등 시민들의 인식의 변화와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추석날 차례, 성묘에서의 음복으로 마신 술에 대해서도 “이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경찰관의 단속강화는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2차적 요소일 뿐이다.

이번 명절기간 중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정용대·보성경찰서 겸백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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