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과일로 변신한 강진 딸기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강진군은 14일 “특유의 향기와 달콤한 맛으로 겨울철 대표 과일로 손꼽히는 딸기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육묘기술의 발달로 수학시기가 점점 빨라져 11월 초부터 맛 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강진군에 귀농해 도암면 계라리에 정착한 정철(35·사진)씨는 하우스에서 일주일에 두 번 딸기를 출하하고 있다.평균 가격은 1㎏당 2만5천원 정도로 상당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수확 때마다 신바람이 난다.

딸기는 꽃을 피운 다음 밭에 심어야 빨리 수확을 할 수 있는 작물이라 모종을 만들 때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 반면 꽃이 없는 딸기 모종을 심었을 때는 오히려 수확시기가 더욱 늦어져 1월 이후에야 수확할 수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재배 농가들에게 육묘기술을 교육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육묘 전문 연구를 통해 재배기술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딸기 전문팀에서 현장 컨설팅을 병행, 정착을 돕고 있어 딸기 농가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딸기 농사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모종 만들기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해부터 농가에 육묘시설을 지원하고 있어 딸기재배농업인들의 기술향상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남도로부터 2020년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한 강진군은 딸기육묘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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