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군민 대다수가 곡성주민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23일부터 9월4일까지 828개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인구, 가구·가족, 소득·소비, 노동 등 13개 부문 60개 항목에 대해 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말 인구는 2만9천624명으로 전년 대비 1.7%(507명) 감소한 반면 합계출산율은 1.336명으로 전년 대비 16.8%(0.192명) 증가했다. 군민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원 이상이 42.2%, 월평균 가구소비는 200만원 미만이 74.8%로 가장 많았다. 군민에게 부담되는 생활비는 주로 보건의료비와 식료품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일자리 창출 정책으로는 적극적인 기업유치가 32.6%, 비즈니스 공간 조성이 17.2%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산단 조성을 위한 기업 유치를 꼽은 주민들이 가장 많았다.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8.2%가 ‘없다’고 답했다. 이주하고 싶은 사유에는 ‘문화생활 편의시설’을 이주 원인을 꼽았다. 이 중에도 청년(만 19-49세) 대다수는 앞으로 곡성군에 거주할 의향이 있으며, 거주하고 싶은 이유로는 ‘주택’과 ‘가족’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대다수인 96.1%는 “지역민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전년보다 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군민 행복지수는 평균 6.7점으로 행복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관광 명소로는 ‘장미공원’을 첫 손에 꼽았고, 지역 축제와 문화행사 중에서는 곡성 세계장미축제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에 공표한 사회조사 결과는 군민의 삶의 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곡성=안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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