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축산업을 소득사업으로 육성하는 등 지역 발전과 군민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금까지 준비해온 성장 틀을 토대로 섬을 잘 가꾸고 만들어 반드시 오고 싶은 곳, 누구나 살고 싶은 곳,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신안군으로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박 군수는 군정 최우선 목표인 주민 소득 증대를 역점 시책으로 설정했다.

친환경 농업 확대와 밭농사 기계영농사업, 청년 어선·어구 구입비 지원, 고소득 품종인 김·왕새우·개체굴 양식 등을 전략소득사업으로 육성한다.

천일염 생산등급제·군수 보증제 등으로 농어촌 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신안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맞춤형 교통복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천사대교 개통은 신안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섬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500만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박 군수는 “비금-추포, 장산-신의 등 13곳에서 연륙·연도사업을 추진하고 공영버스·1004버스는 신규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1004택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흑산공항 사업 착공 등 신안군의 바닷길과 땅길, 하늘길이 열리는 주민 이동권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양생태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제철새 심포지엄 개최, 1천100㎞에 달하는 신안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 등재, 1004㎞ 갯벌 모실길 조성, 해안선·무인도 관리 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1도(島) 1 뮤지엄 사회 인프라 계획도 눈길을 끈다.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섬마다 박물관·미술관·전시관을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박은선 조각가와 건축 거장 마리오보타가 참여한 ‘인피니또 미술관’, 민중화가 홍성담 화백의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미술관’, 흑산성당의 근대문화 복원사업, 김환기 선생 ‘자연 그대로 미술관’을 조성한다.

윤택하고 편안한 복지정책 추진 계획도 세웠다. 신안군 압해읍에 행정복지타운을 건립해 다문화 가정, 미혼모, 한 부모, 보훈 가족 등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안정된 복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의 역점 과제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우 신안군 일원에 원자력 발전소 8기에 맞먹는 8.2GW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송전선로는 한전이 선투자해 구축하고 나중에 기업이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정부와 한전이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 창군 이래 처음으로 본예산 규모 5천억원 시대를 맞이했다”며 “안주하지 않고 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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