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올해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된데 이어, 목포항구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등 관광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목포항구축제 모습./목포시 제공

목포항구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0-2021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최종 지정됐다. 목포시가 올해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된데 이은 쾌거로 평가 받고 있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예비 문화관광축제는 발전 가능성을 가진 지역 축제의 자생력 및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문체부에서 2년 주기로 엄격한 평가를 거쳐 지정하고 있다. 이번 축제 지정에는 목포항구축제를 포함한 전국 33개 축제가 선정됐다.

목포항구축제는 과거 바다 위 생선시장인 파시를 통해 옛 목포항을 재현한 ‘신명나는 파시마당’, 맛의 도시 목포의 진미(珍味)를 맛볼 수 있는 ‘목포 9미대첩’, 삼학도의 설화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갯가풍어길놀이 ‘천년의 사랑’ 등 항구만의 특색, 맛과 근대역사문화 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문체부가 문화관광축제 지정 방식을 기존 57개 문화관광 육성 축제에서 33개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엄격하게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항구축제가 지정된 것은 대한민국 유일의 항구축제라는 컨셉과 목포만의 문화를 잘 녹여낸 독특한 콘텐츠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목포시는 향후 2년간 문체부로부터 전문가 현장 평가,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등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목포항구축제는 전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도비 2천만원의 지원도 받게 됐다.

시는 목포항구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고 4대 관광거점도시 목포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목포항구축제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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