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심리학의 3대 거장이 있다. 바로 ‘지그문트 프로이드’, ‘칼 구스타프 융’, ‘알프레드 아들러’이다. 프로이트와 융은 ‘트라우마’라는 개념으로 어떤 문제의 원인분석을 통한 정신분석의 대가였다. 아들러는 심리적인 문제를 원인보다는 개인 심리의 장단점을 분석해서 부족한 것을 적극적인 행동으로 해결하자는 ‘행동심리학’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역학적으로 보면 프로이트와 융은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내면의 원인인 심리적인 뿌리를 분석하는 음(陰)의 영역으로 ‘원인론’에 집중 했다면, 아들러는 정신적인 문제를 어떤 행동과 적극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양(陽)의 영역인 ‘목적론’을 중요시 했다.

역학(易學)에서도 사주, 즉 타고난 천기(天氣)로 인해 성격과 성품이 주어져서 운명이 결정된다는 음(陰)의 개념인 숙명론(宿命論)이 있다. 프로이트와 칼 융이 말하는 원인론에 들어간다. 반면 타고난 천기는 바꿀 수 없으나 운명을 알고 바꾸자는 양(陽)의 개념인 개운론(開運論)이 아들러가 말하는 목적론과 일치된다.

그래서 현장에서 운명론 즉 음(陰)의 개념에 빠져서 타고난 운명과 다가오는 운(運)만 물어보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할 뿐이다. 타고난 천기(天氣) 즉 사주(四柱)는 바뀌지 않고 다가오는 운(運)도 사계절과 같이 바꿀 수 없다. 타고난 천기를 적극적인 방법으로 바꾸지 못하면 아무리 자신의 사주를 잘 숙지하고 운(運)의 흐름을 알아도 그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악운(惡運)에 처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또 다른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타고난 그릇과 타고 오는 운은 불변(不變)이나 스스로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위(方位), 사람, 음식과 색깔과 소리, 숫자 등에도 각자 고유한 기운이 서려 있다.

역학(易學)의 학문중에 구궁학(九宮學)에서는 자신의 운(運)을 개선시키고 바꾸는 방법중에 동서남북(東西南北)의 방위(方位)중 자신에게 필요한 기운(氣運)을 자신이 직접 움직여서 가져오는 행역(行易)의 방법이 있다. 즉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기운에 종속돼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움직여서 부족한 기(氣)를 가져오는 방법이다.

역(易)의 법칙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부지런하고 열심히 뛰게 되면 좋은 운을 만들 수 있다. 움직이고 행동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나 방위 등을 만나서 부족한 기운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신의 운이 안 좋다고 느껴진다면 목적성을 가지고 움직이고(行) 움직여보라(行), 그러면 우연이라 불리는 성공의 필연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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