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건강과 생명도 위협했지만 경제의 흐름도 바꿔버렸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은 거의 휴업이나 폐업을 할 만큼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는 대규모 쇼핑몰이나 요식업, 유흥업등도 큰 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의 정세균 총리나 세계의 유명 경제학자, 지도자들도 지금까지의 사회적인 시스템이나 경제활동이 코로나19가 발생(發生)하기 전(前)으로의 복귀가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우리가 편하게 느끼고 아무런 걱정도 안 했던 일상생활의 편리함이나 당연시 여겼던 자연의 혜택들은 어느 한 순간 바뀔 수도 있고 우리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은 이렇게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을 잘 했기 때문이다. 국가 지도자는 물론이고 개인들도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일들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병법(兵法)에 보면 단도부회(單刀赴會)와 다로출격(多路出擊)이라는 말이 있다. 단도부회는 칼 한 자루만 쥐고 적지에 홀로 뛰어든다는 말이고 다로출격은 병사를 여러 갈래로 나눠 출격시켜 승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칼 한 자루를 쥐고 뛰어 들었다가 날이 망가지거나 심하면 칼 자체가 부러지면 다시 기회를 못 잡고 그대로 끝날 수 있다. 어제만 해도 불티나게 팔리던 상품이 갑작스런 경기의 흐름으로 인해 팔리지 않을 수도 있는 위기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래서 대기업은 생존 전략을 위해서 상품의 다변화를 통해 이를 방지하고 경영의 안정성을 위해 다로출격 같은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 다각도 경영전략은 기업 자체의 안정성을 확립하자는 것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승리를 취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예측불허인 상황에서 불패의 상황을 유지하려는 전략의 하나다.

물론 다로출격 역시 자신의 힘에 맞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인적, 물적, 자원의 역량을 돌보지 않고 그저 상품 품목의 증가에만 열을 올려, 무리한 사업을 벌이면 단 한 순간에 수습하지 못하고 자멸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잘 나가던 대기업이 무리한 m&a나 지나친 확장으로 인해 한순간에 망한 사례도 있다.

기업인은 항상 시장의 상황과, 생산의 효율성, 재무구조 및 투자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해서 위기상황과 예측불허인 시장의 다변화에 대비해야 하고 국가나 개인도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상황에 맞춰서 임기응변(臨機應變)을 잘 할 수 있는 지혜를 닦아야 한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