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병영면 병영양조장에서 18도 약주인 청세주(사진)가 새롭게 출시됐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병영양조장에서는 햅쌀로 정성껏 빚은 생막걸리를 비롯해 증류주인 설성 사또주를 포함, 총 8종의 술을 생산하는 등 한국인 입맛에 맞는 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청세주는 25년 전부터 생산된 13도 청세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수년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18도 약주로 개발됐다.

청세주는 국내산 쌀과 산수유, 가시오가피, 산사나무 열매로 정성껏 빚어 375㎖ 1병 당 3천500원-4천원에 일반 마트 및 소매점에 공급된다. 일반 소주보다 도수가 높으나 맛은 순하다. 상품용으로 3병, 6병 박스 단위로도 판매된다.

18도 청세주를 만든 김견식 병영양조장 대표는 8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좋은 술은 좋은 재료와 좋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값싼 수입산 쌀을 사용하지 않고 품질 좋은 국내산 쌀만 고집해 술을 빚고 있다.

2014년 식품명인 제61호로 지정됐으며 2016년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회(ITQI) 은상, 2018년 국가지정 술 품질인증 획득, 2019년 남도전통술 품평회 증류주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통주 고급화와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2020년 농어업부문 강진군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견식 대표는 “강진군의 지원으로 시설 현대화 및 확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좋은 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18도 약주로 새롭게 선보이는 청세주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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