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18일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 등 코로나19 감염 사각지대 관리를 위한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까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 왔으나 서울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과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 대부분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강제 출국에 대한 걱정으로 검사를 피하는 사례가 있어 집단 감염 발생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례군은 실태 파악을 위해 외국인 고용 사업체를 방문, 방역관리를 점검하고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무료검진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는 무증상인 경우에도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2주간 자가 격리를 철저하게 지키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과 합동으로 자가격리자 불시점검을 매주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구례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방역 사각지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초발환자(감염병을 퍼뜨린 첫 환자)를 찾기 어렵고 진단이 늦어지면서 환자 발생 규모가 커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각지대에 숨어있는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는 감시체계를 구축했다”며 “불법 체류 외국인에 대한 불이익이 없이 무료 검사가 가능한 만큼 즉시 선별진료소(061-780-2673)에서 검사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구례=이성구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