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19일 “㈜일화가 신전면 벌정리에 위치한 영동농장 광장에서 유기농 겉보리 224t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일화의 겉보리 매입은 1차 가공업체인 ㈜피케이크린푸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가공 과정을 거쳐 한국의 토종 콜라라 불리는 ‘맥콜’ 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군은 보리수매제가 폐지된 이후 동절기 주 소득원 개발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일화와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총 60㏊에 이르는 면적에서 유기농 겉보리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확 파종기와 생육기 일기가 좋아 전년 대비 24t 이상 수확량이 증가했고 전량 매입 완료됐다.

유기농 겉보리 가격은 1㎏당 1천425원이다. 현재 도암면, 신전면 등에서 10여 농가가 재배 중이며 수확 이후 영동농장 저온창고에 보관한 뒤 피케이크린푸드에서 선별해 매입한다. 이후 볶음 과정을 거쳐 일화에 맥콜 원료로 공급하게 된다.

겉보리를 재배하는 김순옥(68·신전면 수양마을)씨는 “친환경 농업인의 동절기 주 소득 작목인 유기농 겉보리가 올해는 과잉 생산됐음에도 전량 매입해줘 고맙다”며 “농업인들도 보다 우수한 품질의 겉보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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