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카이큐브 인수에 따른 ‘스카이큐브 범시민 인수위원회 발족 및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1년 3개월간 진행된 중재사건이 지난 6월 17일 무상 이전으로 결론나면서 스카이큐브에 대한 전반적인 인수사항을 확인하고 운영 형태와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 대표, 각 분야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신택호 변호사와 임채영 순천시 부시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아 이끌기로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스카이큐브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난제였으나 시민의 힘으로 무상 이전 결과를 이끌어 냈으며 어떻게 활용할 지 시민의 중지를 모아야 할 시기”라며 “순천시민의, 순천시민을 위한 스카이큐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업 및 중재 진행 경과, 경영 현황, 가능한 운영 형태 등에 대한 국가정원운영과장의 발표에 이어 위원들은 ▲경영 분석 ▲운영 기술 확보 등 인수 시 필요한 점검사항 ▲긴급 운영 형태 ▲인수위원회 역할 ▲향후 도심교통수단 확장성 등을 논의했다.

향후 경영 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운영 방향이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단순 재무제표 분석에 머물 것이 아니라 공익적 시설로서의 부가가치를 살펴야 하며 순천시가 운영하는 만큼 발권 방법 역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술 분야에서는 유지 보수나 부품 수급 문제가 향후 운영상 중요한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고 이 밖에 사업 진행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기록을 남겨 향후 유사 사업 추진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위원회는 중재 판정에서 정한 10개월 이내에 스카이큐브 인수와 함께 효율적인 운영 방안까지 마련해야 하는 만큼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용역 착수 보고, 스카이큐브 및 유사시설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시급한 현안부터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순천=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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