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지역경제 육성을 위한 3대 미래전략산업 중 하나로 수산식품산업을 선정하고 지역민 소득 강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목포 선창 전경.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풍부한 수산물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키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국 어업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는 수산물 최대 집산지인 목포는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로서 적합한 지리적 이점 등 전국 제1의 수산도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냉동·냉장창고, 유통시설 등 수산식품 기반시설이 뒷받침되지 못해 원물 유통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경제 육성을 위해 3대 미래전략산업 중 하나로 수산식품산업을 선정했다. 공모사업 선제 대응 및 종합계획 수립 등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대양산단에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조성된다. 전남 해조류 수산식품 연구개발 및 국제 수산물거래소, 가공공장 등을 조성해 기업의 수출활동을 종합 지원하게 된다. 대양산단 내 3만㎡ 부지에 총 사업비 1천89억원을 투입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 국비 24억원을 확보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대양산단 수산식품단지에 밀집한 김 산업 글로벌 식품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17개 기업이 입주해 전국 마른 김 생산량의 30%를 책임지고 있다. 대양산단 내 김가공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수출전략형 김가공제품 개발사업(100억원 규모)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돼 2025년까지 5년간 국비를 지원받는다.

수산식품수출단지 투시도

이와 함께 북항에 조성 중인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는 올해 완공된다. 수산물 위판·가공·저장 등 수산 활동 전반을 원스톱 지원하는 시설로 향후 선상 온라인 경매시스템 도입 및 스마트 포장 개발 등 스마트 수산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목포어묵 육성사업이 전남도의 ‘2021년 전남형 지역성장 사업’으로 선정돼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남 최초 HACCP 시설을 갖춘 연육생산 스마트공장 및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화어묵 개발 및 브랜드화 지원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2020-2029 중장기 목포시 수산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적으로 수산업을 육성해 지역민 소득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항구도시인 목포의 풍부한 수산물이 그동안 원물 형태로 취급돼 아쉬움이 컸다”며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을 필두로 수산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민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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