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건강식품으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강진산 쌀귀리가 맛 좋은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한다.

강진군은 7일 “강진산 쌀귀리를 CJ에 즉석밥 원료로 납품하는 한편, 쌀귀리 가공식품 개발 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서민 음식 국수부터 아침식사 대용인 선식, 떡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쌀귀리 소비를 촉진시켜 전국 최고의 쌀귀리 생산지로서 강진군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귀리국수 생산에 적극 나선다. 관내 식당에서는 쌀귀리 국수 생면을 자체 생산하고 용역 수행을 통해 공장에서는 시판용 건면과 생면을 생산할 방침이다.

슈퍼푸드 귀리의 영양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가장 우수한 국수를 만든다는 목표로 현재 식감과 맛을 높이기 위해 귀리 함량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다.

국수는 반죽 시 글루텐(곡류에 들어 있는 불용성단백질) 성분이 많이 첨가될수록 반죽의 찰기가 더해지고 식감이 배가된다. 그러나 귀리에는 글루텐 성분이 낮아 국수와 같은 가공식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볶음 쌀귀리 분말, 생쌀귀리 분말을 첨가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귀리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아 2002년 미국 뉴욕타임즈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된 바 있다. 귀리의 수용성 식이섬유는 심장병인 관상동맥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고 탈모 예방,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쌀귀리 주산지 강진에서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쌀귀리를 특화작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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