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는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타게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39)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인 A씨는 지난달 30일 금융회사를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에게 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으며 경남 함안까지 쫓아가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9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1억4천만원을 받아 보이스 피싱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보이스 피싱 조직원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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