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금정면(면장 이영주)은 12일 “최근 대봉감 수확기를 맞아 현대삼호중공업 사원아파트 이장협의회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여해 대봉감 따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사원아파트 이장협의회(회장 엄미화) 회원들은 오전 일찍부터 금정면 와운리 대봉감 재배농가를 찾아 대봉감을 정성스럽게 따고 손질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금정 대봉감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돼 속살이 탱탱하고 차지며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 특히 산림청 지리표시제 제17호로 등록돼 농산물브랜드로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냉해와 잦은 태풍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엄미화 이장협의회장은 ”농가에 와서 일손돕기를 해보니 올해 이상기후로 대봉감이 귀하다는 말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감 한 알 한 알이 내 자식처럼 소중하게 여겨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영주 금정면장은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대봉감 수확 일손돕기를 위해 금정면을 찾아준 이장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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