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앞 다퉈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이 미래다’를 외치며 환경 분야 주민 편익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기초의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COP28 유치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원을 만나본다.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조례 제정도 돋보이는데 소개해달라.

-의정활동을 하면서 여러 분야를 다루지만 특히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 2019년 9월 제195회 임시회에서 ‘여수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와 ‘여수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는 미세먼지 관리계획 수립과 저감사업 실시, 취약계층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고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에는 다중이용시설, 신축 공동주택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모두 ‘쾌적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활동하는 것은 시민의 기본 권리’라는 가치관을 토대로 마련한 정책들이다. ‘여수시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 가꾸기에 관한 조례’도 발의했다. 해양쓰레기 발생 억제를 위한 시행계획 수립부터 해안지킴이 활동, 위원회 설치 등을 규정해 해양쓰레기 발생·유입 억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조례 발의 외에도 시정질문, 10분 발언, 토론회 등을 통해 환경보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통로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9년 3월 제191회 임시회에서는 문수동 환경도서관을 환경교육센터로 운영하자고 10분 발언을 했다.

2019년 6월 제193회 정례회에서는 시정질문을 통해 생활폐기물 수거 지연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친환경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었다.

2019년 1월에는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실태와 해결 대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 관련 국내외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2019년 8월에는 환경도서관 활성화와 환경교육진흥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환경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이 최우선이라고 본다. 이 때문에 환경교육진흥조례 제정과 환경교육센터 설립 등 환경교육 활성화 여건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문을 통해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 해양방류 외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 등의 내용을 담았다.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이 2022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기도 한데 유치위원회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환경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발의한 ‘여수시 2022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위원회 지원 조례’가 제199회 임시회에서 제정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유치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 지원이다. 기본적인 유치활동부터 관련 기관과의 협력사업, 유치 홍보, 심포지엄, 강연회 등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위원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했다.

앞서 제190회 임시회에서는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 건의문을 발의해 시민들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렸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부응한 여수세계박람회와 기후변화협약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사국총회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COP28의 남해안남중권 유치는 여수의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갖고 앞장서고 있다.

▲202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당장은 여수시가 COP28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지난 9월 여수시의회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는데 특위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게 됐다.

중앙부처 방문을 시작으로 남해안남중권 지역들의 협조를 구하는 등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은 일찌감치 COP28 유치를 준비해왔다. 세계박람회장과 KTX 노선 등 여수만의 우수한 인프라와 남해안남중권이 가진 다양한 자연환경 등 강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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