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의과대학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천시는 21일 “최근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전남 동부권 100만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과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교육기관, 의료계, 시민사회단체, 유관기관 등 25명 위원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의대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책 발굴, 유치 관련 자료 검토·자문 역할 수행 등 순천대 의대 유치에 협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발표 당시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 추진 방침이 결정된 후 순천대·지역사회와 연대해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11월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지원 및 추진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유치 활동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유치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대 유치 서명운동에는 동부권 주민 50만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지지도 유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대에 의대가 신설되면 전남 동부권 뿐만 아니라 200만 전남도민이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산업단지 산업재해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동부권이 보다 안전한 산업 활동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석 시장은 “의과대학 유치로 낙후된 의료 인프라를 개선, 순천시가 안전하고 편안한 정주 여건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순천=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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