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반복되는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나주시는 22일 “강인규 시장이 최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와 세지면 시험포장, 봉황 농가 등을 방문해 저온피해 예방 시스템 대책 수립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나주지역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봄철 이상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저온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품질 저하는 물론,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배·복숭아·단감 등 과수는 개화기 전후 이상 저온현상으로 인한 암술 고사 때문에 결실 불량, 변형과 발생 등의 피해를 입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나주지역에서는 2018년 1천809㏊, 2019년 1천827㏊, 2020년 1천959㏊에서 농작물 저온 피해가 발생했다.

나주시는 매년 반복되고 광범위해지는 저온피해 사전 예방을 위한 근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배연구소 및 과수재배농가와 연계한 시험포장을 운영하고 있다. 차광망, 흑색필름 활용과 발열송풍기 시험 가동 등을 통해 과수 개화 지연에 따른 저온피해 예방 효과 유무를 검증하고 있다.

또한 타 농작물에 비해 피해 규모가 큰 나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방상팬, 미세살수장치를 지원하고 나주배원예농협과 협력을 통해 개화가 늦어 저온피해에 강한 국내 육성 신품종 보급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피해 예방시설 지원과 신품종 보급 외에도 나주배를 비롯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최근 3년 간 심각한 이상저온 피해가 지속된만큼 농업인들의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나주=정종환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