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진도경찰서 고군파출소 박재웅(사진 왼쪽) 경위와 우종욱 경위.
박 경위와 우 경위는 지난 23일 오전 4시께 진도군 고군면 일대에서 ‘주택가에서 불이 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4분 만에 신속히 출동, 주택 창고와 옆집 지붕이 일부 전소되는 등 불길이 번지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이에 이들은 주택 내부에서 사람이 잠을 자고 있을 것으로 판단, 문을 수 차례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자 순찰차 사이렌을 울렸고 담을 넘어 들어가 번진 불길로 인해 당황하며 나오지 못하고 있는 80대 노부부를 밖으로 피신시켰다.
박 경위와 우 경위는 “불길이 잡히지 않은 화재 현장에서 노부부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 몸이 먼저 반응해 현장에 들어가게 됐다”며 “주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진도=박세권 기자
진도=박세권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