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빅데이터 시대 핵심 인프라 시설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순천시는 8일 “최근 전남도청에서 ㈜NHN엔터프라이즈, 전남도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 IT산업밸리 구축을 위한 3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분석, 사물인터넷(loT) 구현 등 산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곳으로 흔히 ‘디지털의 심장’으로 불리는 빅데이터 시대 핵심 인프라 시설이다.

순천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IT 인재 양성 및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관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NHN엔터프라이즈는 순천시와의 협약에 따라 순천에 3천억원을 투자해 신규 지역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IT산업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2년 12월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2023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NHN엔터프라이즈는 공공 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데이터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대표 IT기업인 NHN㈜이 설립한 자회사로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NHN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순천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일명 ‘데이터 댐’ 형태로 구축해 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실체화하고 모으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남 소재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을 창출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역 IT인재 양성과 중소 ICT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지역 IT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연간 2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세수 증대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순천에 구축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정부가 지정한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순천시는 오는 2025년까지 전남도 소재 공공기관, 지자체 등 정보시스템 이전에 대응할 방침이다.

허석 시장은 “클라우드 기반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순천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심장을 갖추게 됐다”며 “디지털 뉴딜로 지역 인재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ICT 미래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순천=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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