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증도 화도에 대규모 새우 종자 배양장이 건립돼 4월 중순부터 새우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한다.

새우 종자 배양장(사진)은 증도면 화도 김찬균씨가 총사업비 32억원(국·군비 10억원, 자부담 22억원)을 투입해 4천775㎡ 규모로 조성했다.

지난 2월 중순 하와이산 새우 모하 2천여 마리를 들여와 배양 중으로 올해 2-3억 마리의 새우 종자를 생산할 전망이다.

신안군은 새우 종자 배양장 건립을 통해 관내 새우 종자 소비량 5억 마리 중 2억5천 마리(50%) 가량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송비 절감, 초기 폐사율 저감, 출하시기 조절 등으로 그동안 신안군이 안고 있던 새우 종자 입식 관련 불리한 요소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군수는 “대규모 새우 종자 배양장 건립으로 양식 어가 경영 안정화와 신안군 새우 양식산업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양식 새우 주산지로 전국 양식 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72어가(894㏊)에서 4천200여t을 생산, 왕새우양식 사상 첫 600억원 생산고를 달성했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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