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10일 “유조선으로 인한 해양 오염 사고의 경우 막대한 해양환경 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 유조선 대상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이날부터 6월 11일까지 대한민국 국적 유조선을 대상으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최근 3년간 해양 오염 사고는 109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유조선 사고가 22건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소형 유조선 이중 선저구조 및 유조선 방제 기자재 관리실태 확인 등 고위험군 해양 오염 사고 대비·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선박 해양 오염 비상계획서 이행 실태, 방제 자재와 약제 법정 보유량·관리 상태, 유조선 선체 이중 구조 설치 이행 여부 등이다.

특히 올해까지 600t 미만 기름을 싣는 소형 유조선 이중 선저구조 적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관내에 등록 운항 중인 유조선 구조 점검으로 원활한 제도권 진입을 유도한다. 단, 강화 검사로 대체할 수 있는 유조선은 인도일로부터 30년을 초과해 운항할 수 없다.

또한 총톤수 100t 이상 유조선은 국가로부터 승인·검정을 받은 방제 자재와 약제를 비치해야 하며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기능이 저하된 자재와 약제를 교체해야 한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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