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 아파트 주변 한적한 곳이나 정자 등 쉼터 등에서 미성년자들이 버젓이 흡연을 하고 있지만 관계 당국의 조치는 미흡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목포시민 강모 씨는 최근 목포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 “청소년들의 흡연이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엔 교복을 입고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운다”며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강씨 뿐만 아니라, 다수의 시민들은 일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흡연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쏟아냈다.

이들은 “담배 연기를 맡으며 길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고통스럽다. 간접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익히 알려져 있다”며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부모 입장에서는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버려지는 담배꽁초와 흡연하며 뱉는 침들로 더러워지는 거리는 덤이다. 손을 놓고 있다간 장미거리는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흡연하는 흡연거리가 된다”며 “이제는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단속 기관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이들은 “하당 모 슈퍼 건물에서 나온 청소년들이 건물 입구 주변에서 무리지어 담배를 피운다“며 “문제는 유동인구가 많은 장미거리와 슈퍼 청소년 흡연 관련 민원은 꾸준히 있는 걸로 아는데 민원이 들어올 때만 한번 나가서 둘러보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청소년들의 길거리 흡연을 심각하게 여겨 주라면서 다수가 이용하는 곳인 만큼 장미거리 일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줬으면 한다”며 “금연구역 지정 후 주야로 계도하고 집중 단속기간을 지정해 필요하다면 상주하는 인력을 배치해 흡연자에게 무관용 원칙으로 과태료를 부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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