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지난 13일 신청사 이전을 완료하고 업무에 돌입했다.<해남군 제공>

해남군 신청사 이전이 마무리됐다.

해남군은 14일 “지난 8월 신청사 준공 후 1개월여의 시험 가동과 부서 이전 절차를 마치고 전날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신청사 이전은 지난달 30일 문서고 이전을 시작으로 이달 1일 3-4개 실·과가 이전하고 11-12일 이틀 간 군수실·부군수실 이전을 마지막으로 완료됐다.

‘자랑스런 군민과 함께할 희망 100년의 시작’을 목표로 2019년 착공한 신청사는 연면적 1만8천601㎡, 군청사 7층, 군의회 청사 5층 규모로 건립됐다.

군청사는 1층 모자휴게실과 주민 소통공간, 2층은 역사관·북카페, 대회의실 등 주민친화공간이 들어섰다. 3층은 직원쉼터와 옥외 휴게공간, 4-6층은 직원 업무 공간, 7층은 CCTV관제센터와 재난상황실, 구내식당이 설치됐다.

지상·지하에 13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췄다.

군의회 청사는 1층 주민소통실과 로비, 2층 재무과 사무실, 3-5층 군의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실, 개인 의원실 등으로 조성됐다.

해남군은 최근 코로나 확산 예방 및 공사 기간 군민 불편을 감안해 하루라도 빨리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청식을 잠정 연기하고 13일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1층 북측 현관에서 간단한 현판 제막식 후 신청사 업무를 시작했다.

1968년부터 50여년을 군민과 동거동락했던 옛 청사는 신청사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추석 이후 철거가 본격 추진되면서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된다.

2개 동인 옛 청사는 연면적 6천478.45㎡,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철근콘크리트 및 조적조 구간은 압쇄기를 장착한 장비로 상층에서 하층으로 파쇄하면서 해체하는 압쇄공법을, 철골조 구간은 절단공법으로 철거를 진행한다.

철거 설계 과정에서 수성송 생육 환경에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문화재청 자문위원 등 자문을 거쳐 지하층은 지하 1층 벽체 중간까지만 철거하고 지하 2층은 지하수 유통구 확보 후 되메우기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안전 확보 강화를 위해 도로변·문화예술회관 구간은 낙석 방지 방호벽 등 안전시설을 대거 반영했다.

옛 청사 철거는 오는 12월 중 완료 예정이다.

군은 옛 청사 철거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중 신청사와 군민광장을 연결하는 해남루 계단 및 내측 읍성 정비를 추진하는 동시에 군민광장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 7기 들어 군민과 함께 할 희망 100년이 시작된 만큼 그동안 불편함을 감내한 군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군민광장 조성 등 군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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