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26일 “최근 양배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들을 돕기 위한 수급 조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관내 가을·겨울 양배추 재배 면적이 415㏊에서 927㏊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농가들은 양배추 소비 감소와 인건비 상승, 미국흰불나방 발생에 따른 생산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군은 양배추 가격 안정과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가을 조생 양배추 농가에 포전정리비를 지원하고 10월 말까지 포전정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총 7억8천800만원(군비 6억2천500만원)을 투입해 105㏊에 대한 포전정리를 지원할 계획이며 농가들의 어려움을 감안, 지원금을 600㎡ 당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김산 군수는 “지원금이 여러 악재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배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배추가 채소류 주산지 품목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말했다./무안=최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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