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이창동 지역 정주여건과 안전 사각지대 개선을 목표로 국가 공모사업인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선정을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나주시는 2일 “최근 이창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주민이 요구하는 핵심사업 발굴과 공모사업 추진 방안 논의를 위한 이창동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성장 혜택으로부터 소외·낙후된 농어촌 오지마을, 도심 속 달동네 등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 생활수준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생활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4년간 국비 30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영산포 지역 관문인 영산대교에서 이창동으로 이어지는 경사면과 노봉산 밑 골모실 마을 정비 등을 골자로 주민 의견 수렴과 민·관 협력을 통해 공모에 도전한다.

앞서 지난달 18일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된 완도군으로 선진지 견학을 가는 등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영산포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이창동 골모실마을 주민자치회, 마을통·반장 등 각계각층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 민·관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기로 했다.

또한 적극적인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골목길 반상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관 나주시 이창동 8통장은 “골모실 마을은 주택 대부분이 좁은 골목길과 불량 도로에 접해 있어 안전에 취약하고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과 생활 취약계층이 가장 많은 곳”이라며 “쇠퇴한 지역 정주여건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 공모에 모든 주민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승 나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공모는 영산동·영강동 도시재생사업, 노봉산 전망대, 영산강 저류지 생태환경 조성사업 등과 함께 낙후된 영산포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더불어 주민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나주=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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