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북일초와 두륜중을 작은학교 살리기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중심 학교 살리기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민·관·학을 중심으로 구성된 해남군 작은학교 활성화 추진위가 ‘북일초로 오세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모습.<해남군 제공>

해남군 북일면 작은학교 살리기 캠페인이 최종 전입 대상 20가구를 선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은 13일 “이달 초 이틀 간 1·2차 학생모심 심의위원회 개최를 통해 북일면 전입 대상 20가구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전입 희망 신청자가 몰리면서 내년 하반기에 대비해 예비로 20가구를 추가 선정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 속에 작은학교 살리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전입 예정자는 총 94명으로 학부모 37명, 8세 이하 15명, 초등학생 36명, 중학교 4명, 고등학교 2명 등이다.

다만,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이주 계획을 밝힌 가구가 있어 실제 인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북일초와 두륜중을 작은학교 살리기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6개월 간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민·관·학 추진위를 중심으로 지난달 3일 학생모심 캠페인을 갖고 서울 기자회견을 통해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전국에 홍보했다.

이달 3일에는 해남군과 해남교육지원청, 북일면 작은학교 살리기 주최로 북일초등학교에서 학생모심설명회를 개최했다.

주거와 일자리, 학교 교육과 보육정책 등 10개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마을 빈집을 견학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추진위는 향후 선정 가구를 대상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전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주를 위해 주택 추가 확보와 일자리 연계를 통해 완전한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지역 주민 주도로 지역 중심 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전국에 감동을 줬다”며 “북일면 사례를 통해 작은학교 살리기 모델을 구축하고 연차적으로 전 읍·면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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