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18일 “올해부터 완도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 첫째아를 출산해 대성병원 내 공공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경우 이용료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두 자녀 이상 출산 가정, 다문화 가정, 국가유공자 가족, 중증 장애인 산모, 귀농어·귀촌인 등에 대해 이용료(2주 기준 154만원)의 70%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군 조례를 개정해 첫째아를 출산할 경우에도 완도군민이면 산후조리원 이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2019년 개원한 전남 공공 산후조리원 3호점은 10개 산모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마사지실, 좌욕실, 휴게실, 상담실 등을 갖췄다.

민간 산후조리원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고 쾌적한 데다, 병원 내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가 연계돼 있어 출산 전부터 출산 후까지 한 곳에서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산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완도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완도군은 농어촌 분만 취약지이며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쳐 출산과 양육에 부담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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