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해룡면, 왕조1·2동 주변 도심권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는 2일 “최근 왕지2지구도시개발사업 부지에서 해룡면, 왕조1·2동 주변 도심권 고압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 기념행사를 갖고 지중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중화사업은 주거 밀집지역을 통과하는 345kv, 154kv 고압송전선로 6㎞를 지중화해 송전철탑 15기를 철거하는 사업으로 2023년 12월 말 완공 목표다.

345kv 송전선로는 해룡면 율산교차로 인근에서 지봉로를 따라 왕지동 왕지2지구도시개발사업 부지까지 총 연장 3.9㎞다. 154kv 송전선로는 남양휴튼 아파트 뒤에서 성가롤로병원 북쪽 17번 국도 인근의 총 연장 2.1㎞로 지봉로를 따라 왕지2지구도시개발사업 부지를 통과해 매설한다.

2010년 10월 순천시가 한전에 도심권 고압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면서 시작됐으나 정체기에 있었다. 이후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6년 11월 지중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추진하게 됐다.

왕지2지구도시개발사업 지구가 들어서면서 345kv 지중화 구간을 확대하고 154kv 지중화도 추가해 2019년 10월 현 사업 구간으로 지중화 계획을 확정한 후 도시계획시설 변경, 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착공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왕지2지구도시개발조합이 협업한 민·관 협력형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순천=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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