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대표 음악축제인 ‘구례자연드림 락페스티벌’이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가운데 관람객 1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구례군 제공>

3년 만에 열린 ‘구례자연드림 락페스티벌’이 1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락페스티벌에는 소찬휘, 로맨틱펀치, 406호 프로젝트, 크라잉넛, 노브레인, 딕펑스, 정홍일, 윤성, 국카스텐 등 국내 대표 락밴드들이 출연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음향효과를 고려해 무대 위치를 기존과 달리했으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축제 관람을 위해 스탠딩존과 피크닉존을 분리했다.

스탠딩존에서는 락 애호가들이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고 피크닉존에서는 가족 단위 관객들이 돗자리를 펼치고 마치 소풍을 나온 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겼다.

축제장에는 구례군 소상공인들을 위한 부스도 함께 마련됐다. 핸드드립 커피, 수공예품, 지역 농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나와 이웃에게 힐링, 지구에게 쿨링’이라는 아이쿱생협의 이념을 축제에 녹인 ‘키스 디 어쓰(Kiss the earth)’라는 슬로건을 걸고 환경 페스티벌로 연출했다. 전단지 같은 종이 인쇄물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축제장에는 수거된 쓰레기가 어떤 경로로 재활용되는지 알려주는 시각물이 설치됐다.

군은 오는 10월 7월부터 9일까지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와 연계해 MZ세대·EDM 마니아층을 겨냥해 천년고찰 천은사에서 10억원 규모의 EDM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구례자연드림 락페스티벌이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울릴 수 있는 구례 대표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문화 공연을 다양하게 펼쳐 구례 자연드림파크와 구례군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순호 군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보여준 성숙한 공연 문화 덕분에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됐다”며 “올해 미진했던 부분은 개선해 더 나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구례=이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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