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1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적받은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난달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지적 가운데 공감가는 대목이 상당수 있었다”며 “특별회계자금과 기금이 저리의 예금으로 예치돼 이자수익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것,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연구용역이 부실해 시책 근거가 미흡했다는 지적은 귀 기울여야 하는 지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행정이 부서 간 칸막이로 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 시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다 근거 자료를 냉정하게 분석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를 의회가 매우 잘 꼬집어 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집행부가 보지 못한 부분을 의회가 다른 시각에서 분석해 문제점을 잡아내는 것이 의회의 순기능”이라며 “평소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가 광주의 발전을 위한 개혁의 동반자라고 말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시장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의회에서 지적한 것이 타당하면 과감하게 수용하고, 설명할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그런 열린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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