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함정과 헬기가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을 수행하며 국민 생명과 건강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 지역 주민들이 제 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서해해양경찰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7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올해 응급 환자 이송 인원은 856명(12월15일 기준)이다.

소속 서별로는 목포해양경찰서 371명(43.3%), 여수해양경찰서 224명(26.2%), 완도해양경찰서 187명(21.8%), 부안해양경찰서 47명(5.5%), 군산해양경찰서 27명(3.2%)이다.

이처럼 목포서·여수서·완도서가 이송한 응급 환자 인원이 서해해경청 전체의 90%를 넘는 이유는 관할 해역에 섬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응급 환자 이송은 주로 섬이 많은 지역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응급 환자 이송 인원은 899명이다. 이 중 목포서 380명(42.3%), 완도서 232명(25.8%), 여수서 203명(22.6%)등 응급 환자를 이송해 전체의 90%를 넘겼다.

최근 서해해경청의 응급 환자 이송 인원은 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725명, 2018년 786명, 2019년 874명, 2020년 800명, 2021년 899명 등 총 4천84명이다.

서해해경청은 응급 환자 발생 시 경비 함정과 헬기를 신속 투입해 육상으로 이송하고 효율적인 응급 환자 이송체계를 바탕으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임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서해해경청 구조안전과 관계자는 “해상과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 경찰관들의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신속한 이송을 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변화무쌍한 바다 위에서 맡은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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