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는 12일 “2020년 12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래들(쇳물을 담는 용기) 자연개공률 100% 조업 연속 유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래들 자연개공률은 제철소 제강·연주공장의 생산성·품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조업 지표다.

제강공장에서 만들어진 쇳물은 래들에 담겨 연주공장으로 보내진 뒤 연속주조 공정을 거친다. 이 때 래들의 노즐이 자연적으로 열려 쇳물이 후공정(연주공장)으로 주입 되는 것을 ‘자연개공’이라고 한다.

래들 노즐이 자연적으로 열려 쇳물이 연속주조설비를 원활히 통과해야 슬라브와 같은 철강 반제품이 만들어진다. 자연개공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래들을 반송하게 돼 품질·생산성 저하가 발생한다.

광양제철소 후판부 3제강공장은 2년 연속 자연개공률 100% 조업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를 용강량으로 환산하면 약 1천만t이다.

3제강공장은 래들 노즐 전용 건조장을 운영하고 소모성 자재 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모니터링 등을 래들 자연개공 안정화를 위해 진행했다. 자연개공 관련 요인을 재검토하고 작업표준을 통한 철저한 관리로 자연개공률 100% 조업 유지를 달성했다.

김광천 공장장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과 협업이 이룬 결과라 의미가 있다”며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존중과 배려의 문화 속에서 기업시민 정신을 적극 실천하는 3제강공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양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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