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8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순천지역 5개 조합장 선거 분위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행 위탁선거법에 따라 선거 운동이 제한되는 만큼 ‘깜깜이 선거’ 우려도 나오지만 후보자들은 연말연시, 설 명절을 맞아 조합원들에게 문자·연하장을 보내고 마을 입구에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순천 지역은 순천농협, 순천원협, 순천광양축협, 전남낙농협, 순천시산림조합 등 5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 최고의 관심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천농협이다.

강성채 현 조합장의 아성에 최남휴 전 순천농협 상무, 조원익 전 순천농협 상임이사, 채규현 전 순천농협 비상임감사·지점장 등 4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순천시산림조합은 조정록 현 조합장의 3선 도전이 순조로운 듯 보였으나 이경우 전 순천시산림조합 대의원(부일환경 대표)이 뒤늦게 뛰어들어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조정록 조합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조 조합장은 지난해 9월 치료를 통해 완치됐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건강 이상에 관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선거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규선 순천원예농협 조합장, 이성기 순천광양 축협 조합장, 정해정 전남 낙농협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대적할 만한 주자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월 2일 오후 2시 1층 회의실에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관련 입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한다./순천=남정민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