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최근 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강진청자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강진청자축제 개최 시기를 겨울로 변경해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강진군은 24일 “최근 축제위원회 회의를 열어 오는 2월23일부터 3월1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요지(고려청자박물관 일대) 일원에서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강진청자축제 운영 방향을 확정하고 행사별 세부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처음 시도하는 겨울 축제이자 코로나19로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쳐 군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겨울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관광도시 강진으로 재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개최 시기를 옮긴 이번 축제는 불과 빛을 활용해 겨울 축제의 틈새 시장을 노린다. 청자의 탄생을 상징하는 ‘불과 빛’ 이미지를 강조해 화목가마 불 지피기, 화목소원 태우기, LED 새해소원 풍등 날리기를 선보인다.

특히 빛 조형물 ‘청자의 꿈’은 MZ세대의 SNS를 강타할 야간경관 공간으로 주목된다.

눈썰매, 짚라인, 빙어낚시, 야외족욕탕, 화목가마 장작패기, 청자골힐링 ‘불멍캠프’ 등 추위 극복 공간까지 가족·연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청자 성형물레와 청자 코일링, 청자 굿즈 전시, 청자 공동판매장 운영으로 천년 고려 청자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살릴 계획이다.

강진청자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눈썰매, 청자성형물레, LED 풍등 날리기, 청자골 신년맞이 가래떡 뽑기 등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023 시그니처 청자컵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2월9일까지다.

제51회 강진청자축제 기획 행사로 마련된 제22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입상작도 발표했다.

고려청자박물관은 공모 주제를 ‘식(食)’으로 정하고 모든 청자 작품을 접수받아 심사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부문별 전문가 5인을 위촉하고 예술성·상품성·독창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수상작에는 ▲최우수상 정영미 작가·박성미 작가 ▲우수상 한세은 작가·박병규 작가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 특선은 6점, 입선 14점을 포함해 총 24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아쉽게도 대상 작품은 선정하지 못했다.

최우수상은 전남지사 상장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강진청자축제 기간 중 축제장 주무대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입상작은 오는 2월1일부터 3월5일까지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2층 전시실에 전시된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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