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올해의 섬’ 1호로 선정된 가거도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거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흑산면에 위치한 가거도 등대 포토존.<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25일 “올해의 섬 1호로 선정된 가거도를 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 가거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달 올해의 섬 선포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올해의 섬은 어디?’ 퀴즈 이벤트, 홍보 팸투어, 탐방 프로그램, 가거도 페스타와 200억원 규모 관광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을 마련한다.

가거도는 일부 낚시 관광객을 제외하면 물리적 거리감과 시간·금전적 부담으로 인해 관광지로 각광받지 못했다.

물리·시간적 거리는 직항로 개설로 상당 부분 개선됐으나 왕복 10만원에 달하는 운임은 가거도 관광의 걸림돌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의 섬 가거도 관광객 여객선 운임 50% 상시 지원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여객선사에 운임 5-10% 할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10명 이상 가거도 여행 시 1인당 1만5천원을 현금 지원한다. 올해는 여행사 외에도 산악회·낚시 동호회 등 일반 단체도 가능하다.

대규모 축제도 구상하고 있다.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섬 문화축제, 낚시대회, 등산대회 등을 담은 가거도 페스타를 상·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수요 증가에 따라 자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섬 캠핑장 조성, 영해 기점 상징 조형물 설치, 산책길 정비 등을 실시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철새 탐조대회와 봄·여름·가을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년 중 연말에 한 차례만 우편물을 배송하는 가거도 우체통을 내실 있게 정비한다.

박우량 군수는 “가거도는 독도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토”라며 “올해의 섬 1호 선정을 계기로 전 국민이 평생에 꼭 한번 쯤은 가거도에 다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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