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목포시 출범 이후 잡음이 잇따르고 있어 ‘시민통합행정’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축제위원회 위원 해촉과 동장 인사 등에서 편가르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왕설래는 물론 최근 이와 관련해 공무원이 시의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갈등의 정도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시정질의를 앞둔 목포시의원에게 한밤 중 협박 문자를 보낸 목포시 팀장이 직무에서 배제됐다.

협박 문자를 보낸 배경에는 고경욱 목포시의원과 해당 상임위 담당 부서 팀장이 축제위원회 위원 관련으로 갈등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는 지난해 12월 축제위원회 일부 위원을 해촉하고 새로운 위원으로 교체했으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편가르기’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촉된 위원은 목포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이라는 대표성을 갖고 축제 위원으로 위촉됐지만, 민선 8기 출범 이후 교체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및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놓고도 편가르기, 줄세우기식 인사라는 말이 계속 돌아 일부 동장들이 시청 담당 과장에 항의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으며 목포시의회 한 의원은 목포시가 개최하는 시민과의 대화에 불참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 목포시가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대표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광객에게 지난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을 도운 맛집도 아닌 업소를 추천했다는 지적 등 갖가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지역 한 시민은 “일련의 사건들을 볼 때 시민을 통합할 수 있는 행정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무안반도 통합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 현재 신안·목포 통합이 추진되고 있지만, 목포 시민도 통합하지 못하면서 신안군과 통합하는 것은 물리적인 통합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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