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청년 어업인에게 어업 기반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소득 임대어선 2척이 취항했다.

4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흑산도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으로 임대가 완료된 청년소득 임대어선 2척에 대한 취항식을 개최했다.<사진>

해당 사업은 민선 7기인 2019년 전국 최초로 신안군에서 시행돼 어업에 종사하고 싶어도 여건상 어려운 청년 어업인의 기반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군비 32억원을 투자해 11척을, 지난해부터는 지방소멸대응기금 74억원을 확보해 2년에 걸쳐 40여척의 어선을 추가로 임대할 예정으로 현재 총 25척을 매입 완료해 운영 중이다.

어선 임대사업은 군이 어선·어구를 구입해 어업인에게 임대해주는 사업으로, 어업인은 연간 사업비의 0.3% 수준 임대료를 납부하면 된다. 임대료 납부와 함께 어선매입대금인 원금을 모두 상환하면 어선 소유권을 어업인에게 이전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241명의 어업인이 141여척의 어선을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사업이며, 2022년부터는 군을 벤치마킹해 중앙정부에서도 ‘어선 청년임대사업’이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타지역 자치단체까지도 사업이 확산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청년 어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천사100호, 천사200호까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어업인들과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지속 지원해 젊어지는 섬, 청년이 돌아오는 섬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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