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2일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조치 실행을 위해 오는 13일 군산해양경찰서에서 광역방제대책본부 운영 도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역방제대책본부는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지속성 기름 50㎘ 이상-500㎘ 미만이나, 비지속성 기름 및 위험·유해물질 300㎘ 이상 유출 또는 우려 시 지방해양경찰청 주관으로 해양오염 방제를 총괄하는 비상설기구다.

이번 훈련에는 서해해경청, 해양수산청, 전북도 등 13개 기관, 단·업체 70여명이 참여하며 군산항 묘박지 인근에서 2천t급 유조선이 화물선과 충돌해 유조선에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그간 코로나19로 비대면 시행됐으나 올해는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방제전략수립, 방제대책회의 등 대책본부 운영 전반에 대한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의 협업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만중 서해지방해경청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서해 해역은 천혜의 해양환경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오염사고 발생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체계가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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