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산단노동자 작업복 공동 세탁소인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최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사진>

30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산단행복세탁소는 미래혁신지구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부지에 총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돼 1층 100여평 규모에 세탁기 3대, 건조기 4대, 프레스 2대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약 900벌의 세탁이 가능하다.

세탁비는 상·하의 1벌 당 하복 500원, 동복 1천원으로 시중 세탁비용보다 저렴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세탁소는 전남여수지역자활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배달차량 1대를 운영해 세탁물 수거에서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이름에 걸맞게 산단 노동자들의 작업복에 묻은 노동의 가치를 노동복지 향상의 행복으로 돌려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자의 복지·건강·안전을 세심히 챙겨 ‘일하기 좋은 산단’,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화학오염물질이 묻은 산단 노동자 작업복은 세탁의 어려움으로 공동 세탁시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지난 2021년 여수국가산단 근로자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세탁소 건립을 추진, 정부 합동공모에 선정됐다.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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