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실력있는 인공지능(AI) 전문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AI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판단하고, 탄탄한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올해부터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양질의 소프트웨어(SW)·AI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남구 주월동 옛 광주과학고 부지에 교육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AI 전문 강사를 육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AI, 로봇,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신기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개관 예정인 SW 미래채움 광주센터는 2025년까지 1만여명의 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광주시는 AI 핵심 인재 조기 발굴·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 영재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 영재고 설립’ 기획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돼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과기원 부설 AI 영재고는 창의성·수월성·전문성을 핵심 가치로 최고 수준의 AI 영재를 육성해 AI 분야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전남대(에너지), 조선대(헬스케어), 호남대(자동차), 광주과학기술원(원천기술) 등 4개 대학을 AI 융합대학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대학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의 AI 대학원도 최근 AI 1호 박사를 배출하는 등 AI 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사관학교는 2020년 첫 모집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탄탄한 AI 교육 과정을 통해 총 600여명의 우수한 AI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인재양성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대, 구글 클라우드의 공식 교육 파트너인 ㈜아이코어이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융합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남대 재학생 30명을 교육생으로 선발해 온라인 기본교육과 오프라인 기술교육 등을 약 16주간 진행한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및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잡페어와 취업 특강을 개최해 학생들의 진로·취업 상담까지 패키지로 이뤄진다.

국가 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수행사인 엔에이치엔클라우드(NHN CLOUD) 광주연구개발센터도 최근 사무실 개소와 함께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본사 파견 인력은 물론, 지난해 9월 개소한 엔에이치엔(NHN) 아카데미에서 7개월간 웹개발자, NHN 인증 과정을 수료한 지역 전문인력도 함께 근무한다.

강기정 시장은 “맞춤형 인재 양성 구축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초·중·고 및 대학, AI 사관학교 등 각자의 역할에 맞게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면 광주가 명실상부 AI 중심도시로 자리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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