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군이 7월부터 천일염을 본격 출하한다.

20일 신안군에 따르면 봄철 강우 일수 증가로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달부터 기상 여건이 양호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관내 6개 농협(비금·도초·남신안·북신안·임자·압해)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천일염을 출하한다.

이철순 (사)신안군천일염생산자연합회 회장은 최근 이사회를 긴급 소집하고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을 독려하고, 정부와 군의 대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농·수협의 온라인(택배) 판매 중단은 양파·마늘의 정책수매 일정과 갑작스런 천일염 주문 폭주로 인력 부족과 물류 업체의 물량 과다로 인한 것이며, 수매가 완료되는 오는 23일 이후부터는 인력을 충원해 유통할 계획이다. 또 햇소금도 본격 매입할 예정이다.

박우량 군수는 “천일염이 다음달 본격 출하되면 올해 김장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고품질의 신안 천일염을 산지에서 적정 가격에 구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안에서는 749어가가 매년 4-10월 연평균 23만t가량을 생산하고 있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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